구인사, 오르막과 규모가 엄청나네요


저는 구인사라는 이름을 여러 번 들어봤지만, 이번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단양에서 1박 2일 동안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보았고, 마지막 날에 구인사를 방문했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구인사 입구까지 걸어서 한참을 올라가거나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주차비를 내야 했습니다.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50미터 정도의 가파른 오르막길을 걸어야 구인사 입구에 도착합니다.

그러면 구인사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저는 이런 크기의 절을 처음 봤습니다. 건물이 거의 단층이 없어서 거대하게 느껴졌으며, 4층, 5층, 7층과 같은 높이가 이어졌습니다. 승려 대학교 건물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절을 방문하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가파른 오르막길을 걸어야 합니다. 등산하면서도 깔딱거리는 경사가 계속되며, 나이가 많은 분들은 오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제가 걸어도 무릎에 부담을 느꼈을 정도입니다.

눈에 보이던 것은 고추장과 된장, 그리고 장독대들이었습니다. 안내글을 읽어보니, 이 구인사는 1만 명 이상의 인원이 동시에 수련할 수 있는 큰 규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양의 음식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이 절은 기업체 수준에 맞는 규모를 가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구인사는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절 중 하나이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절은 없을 것 같습니다.

7층까지 이어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의 꼭대기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서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7층 꼭대기에 이렇게 넓은 광장과 사원이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이전까지는 올라오면서 평평한 곳이 없어서 불평했는데, 건물 꼭대기에서 이렇게 넓은 공간을 만들어 두다니 규모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거기서는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다시 방문해서 천천히 구경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날씨도 춥고 함께 간 어르신들이 힘들어하셔서 오래 머물지 못했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