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기 – 염력 (2017)


솔직히 정유미가 열일했다고 봐야한다. 졸린눈을 비비며 봤는데 이 영화 도저히 종잡을수 없다. 영화 소재로서 염력은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어렸을때 한번쯤은 꿈으로도 꿀 수 있는, 매력적인 소재였는데, 우뢰매 수준의 CG는 실망이었다. 이렇게 까지 조악하게 영화를 만들수 있나 싶을 정도다. 영화 보는 내내 그렇게 생각했다. 상황도 좀 개연성이 없는걸 보니, CG를 일부러 이렇게 유치하게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과장된 표정. 영화는 초반부터 개연성 따위는 저기 저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고, 그냥 만화같은 구성을 해나간다. 그냥 염력을 보여주겠다는 그 일념하나로 말이다. 그래서인지 초반부터 퀄러티에 대한 기대를 접어버리고 예능 프로그램을 본다는 생각을 갖고 보기 시작했다.

아이들 영화 같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아무리 그래도.. 좀… CG나 스토리에 신경을 써야했던거 아닌가? 배우 류승용이나 심은경 둘다 연기력 쩌는 연기파 배우인데… 어찌 이런… 우뢰매 수준의 영화에…ㅠㅠ.

영화 후반에는 날아다닌다…날아다닌다기 보다는 통통볼처럼 여기 저기 퉁퉁 튕기면서 미친듯이 날아다닌다. 날아다니는 장면들은 보고 있으면서도 부끄러웠다. 더이상 쓸 꺼리도 없다. 평점 5. 미취학 애들이 보면 재미가 좀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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