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기의 민주주의 – 룰라에서 탄핵까지 (2019)


많은 분들이 페이스북에서 추천을 하길래 찾아보기 시작했다. 마침 조깅을 하면서 ‘손에 잡히는 경제’ 팟캐스트에서 브라질에 대해서 들었던터라 더 내용에 관심이 생겼다. 잘 모르고 있었는데 브라질은 매우 불우한 역사를 가진 나라였다. 과거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을때에는 설탕 생산기지로서 혹독한 노동력 착취를 당한 과거가 있다. 20년간의 독재정치가 있었고, 룰라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비로소 민주주의를 맛보기 시작한 역사 흐름이었다.  

룰라 대통령에서부터 그의 후계자였던 지우마호셰프 대통령 그리고 현재의 보우소나르 극우 대통령의 당선까지를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다룬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비교해보면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이 지나고 김대중-노무현을 거친후 다시 이명박 대통령으로 흘러간 그 흐름과 매우 비슷하다. 어느나라 할 것 없이 민주주의를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일련의 흐름들이 있는가보다. 

내가 브라질에 대해서 아는게 많지 않으니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이 영화가 주장하듯이 밀실에서, 국민이 아닌 순전히 위정자들의 이해관계를 위해서 국민들을 우롱하고 여론을 조작해서 없는 죄를 만들거나, 작은 죄를 거대한 죄로 언제든 둔갑시킬 수 있다는 건 반드시 경계해야한다. 그들도 겉으로는 정의를 주창한다. 하지만 정의란 방향도 중요하지만 형평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늘 방향만 보여주고 형평성은 보여주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니까 깨어있지 않으면 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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